빛으로 이어지는 감정
높은 천장 아래 세로로 긴 스크린이 붉은빛을 밝힌다. 주변의 어두운 전시장과 흰 커튼 사이로 화면의 빛이 번진다.


2021 / 기획전 참여작
마음속으로 · 포스트휴먼 앙상블
색이 된 타인의 감정을 통해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경험. 천영환의 〈into the mind〉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포스트휴먼 앙상블》의 에필로그에서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번역과 공감을 다뤘다.
《포스트휴먼 앙상블》은 인간 중심의 시선을 벗어나 다른 존재와 맺는 관계를 살펴본 기획전이다. 〈into the mind〉에서는 참여자들의 감정을 재해석한 ‘이모션 백신’이 서로 다른 색의 유리병으로 제시되었다. 관객이 하나의 병을 측정기에 놓으면 큰 스크린이 그 색으로 변화한다. 개인의 감정이 전시 공간의 빛으로 번지며, 타인의 경험을 감각으로 마주하도록 했다.
높은 천장 아래 세로로 긴 스크린이 붉은빛을 밝힌다. 주변의 어두운 전시장과 흰 커튼 사이로 화면의 빛이 번진다.

유리 선반 위에 색색의 이모션 백신이 진열되어 있다.


다양한 이름과 색을 가진 유리병들은 이전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감정을 재해석한 기록이다. 전시장에서는 감정을 담은 병을 고르고, 그 색이 다른 매체로 옮겨지는 과정을 만날 수 있었다.
바이알의 색이 대형 스크린으로 이어지는 설치. 감정을 설명하는 언어 대신 빛과 색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장면을 만들었다.